세계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사진)이 지진으로 고통을 겪은 조국 베네수엘라를 위해 자선 공연에 나선다.
9일 베네수엘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두다멜 뉴욕필하모닉 상임지휘자는 다음 달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볼에서 LA필하모닉과 함께 ‘베네수엘라를 위한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모인 기금은 유엔개발계획(UNDP) 등을 통해 베네수엘라 현지 지진 피해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두다멜은 베네수엘라 빈민가 출신의 마에스트로다. 그는 베네수엘라 저소득층 예술 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를 통해 재능을 발휘한 후, 2004년 독일에서 열린 말러 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두다멜은 인스타그램에 “베네수엘라는 언제나 나의 고향이며, 나의 마음은 이번 비극으로 인해 삶이 영원히 바뀌어버린 가족들과 늘 함께하고 있다”며 “음악과 관대함, 희망을 통해 조국이 치유되고 재건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발생한 연쇄 지진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1만 7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