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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배송중단 여파에…홈플러스 카드결제 줄취소

07.07.2026 1분 읽기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를 중심으로 카드 결제 취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조사의 가전 납품이 중단된 데 이어 대형 가전의 배송·설치까지 멈추면서 배송을 기다리던 고객들의 주문이 사실상 일괄 취소된 영향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를 중심으로 홈플러스 카드 승인 취소가 평소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와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를 운영하는 두 카드사는 가전 구매 혜택을 제공해 홈플러스 가전 구매 고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제 취소는 서울회생법원이 3일 오전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한 뒤 삼성전자 협력 물류업체들이 대형 가전의 배송·설치를 중단하면서 발생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대형 가전은 협력 물류업체가 배송·설치를 맡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물류 업체가 배송·설치 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해 업무를 중단했다”며 “이 때문에 3일 이후 배송을 신청한 삼성 전자 대형가전 주문은 사실상 일괄 취소됐다”고 말했다.

가전 납품은 회생절차가 진행되던 기간부터 대부분 중단된 상태였다. 이후 홈플러스는 대형 가전 재고 소진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이어갔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한 ‘감사 페스티벌’도 취소 규모를 키웠다. 삼성전자는 구매금액의 일정 부분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했고 홈플러스도 행사 대상 유통채널에 포함됐다.

결제 취소가 급증하면서 카드대금 정산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삼성카드는 6일 홈플러스 가맹점 대금 지급을 일시 보류했다가 하루 만에 지급을 재개했다. 삼성카드는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카드 매출 취소 건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물품 및 서비스 제공 중단, 취소 불가 등 고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도 홈플러스 가맹점 대금 지급 보류 여부를 내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맹점주의 정산 차질과 영업 부담 등을 고려해 정상 지급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권은 홈플러스 사태의 파급효과 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 임차점포 관련 대주단 간담회를 열고 금융회사들의 익스포저와 잠재 리스크를 점검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금융사 건전성을 크게 훼손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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