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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美선밸리 출격..메모리·파운드리 세일즈 본격화

06.07.2026 1분 읽기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억만장자의 여름 캠프’로 불리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6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 확대와 장기공급계약(LTA) 논의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개최해 온 비공개 행사다.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과 미디어·투자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략적 협력과 인수합병(M&A) 등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2002년 삼성전자 상무 시절부터 2016년까지 매년 이 콘퍼런스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7일(현지 시각) 개막해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행사에 참석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메모리반도체 공급 확대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 인공지능(AI)용 메모리 공급을 위한 장기공급계약(LTA)을 잇달아 체결하며 경기 변동에 민감했던 메모리 사업의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LTA는 통상 3~5년간 계약이 유지되는 구속력 있는 조건을 바탕으로 체결되는 것이 특징으로, D램 가격이 하락하는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AI 메모리 공급을 위한 LTA 논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체결한 메모리 공급계약 가운데 LTA 비중이 약 30%에 달한 만큼, 이번 협의를 계기로 해당 비중이 40%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테슬라와 IBM을 고객사로 확보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앤스로픽·메타와도 차세대 AI 칩 위탁생산 계약을 검토하며 빅테크 고객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선밸리 콘퍼런스에서도 주문형반도체(ASIC)를 자체 개발하는 아마존과 구글 등과 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장의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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