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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겨울왕국, 관객 상상 뛰어 넘을 것”

05.07.2026 1분 읽기

“뮤지컬 ‘겨울왕국’은 수많은 경이롭고 새로운 예술적 요소들을 더했습니다.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관람객들은 훨씬 깊고 거대한 세계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작곡가 부부인 크리스틴 앤더슨 로페즈와 로버트 로페즈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뮤지컬 ‘겨울왕국’이 영화를 뛰어넘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들은 앞서 다양한 뮤지컬 작품의 음악을 만들었고, ‘겨울왕국’은 영화 1·2편과 뮤지컬 음악을 모두 맡았다. 뮤지컬 ‘겨울왕국’은 다음달 13일부터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 초연된다.

로페즈 부부는 뮤지컬 제작은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결정됐다며 무대라는 장르에 맞는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치열한 브레인스토밍 시간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그 중 가장 큰 과제는 영화의 대표곡 ‘렛 잇 고(Let It Go)’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였다. 크리스틴은 “대표곡 ‘렛 잇 고’가 반드시 1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이어야 한다고 처음부터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영화에선 초중반 등장했던 ‘렛 잇 고’가 뮤지컬에서는 1막의 마지막 장면으로 옮겨졌다. 여기에 영화에는 없던 신곡들이 더해지면서 작품의 서사와 인물들의 감정선도 한층 풍성해졌다.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오프닝이다. 기존 오프닝 음악을 확장해 극이 시작되자마자 여러 사건과 인물들을 하나의 장대한 흐름으로 엮어냈다. 로버트는 “오케스트라가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펼쳐내며 공연의 문을 여는 순간, 관객들은 거대한 서사와 시청각적 에너지를 한꺼번에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소름이 돋을 정도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 사람이 꼽은 대표적인 명장면은 엘사가 성을 떠나며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얼리는 순간이다. 로버트 로페즈는 “엘사가 무대를 얼음으로 뒤덮는 장면은 숨이 멎을 만큼 압도적”이라며 “음악도 그 순간 절정에 이른다”고 말했다.

인간이 아닌 다양한 캐릭터를 무대에서 구현한 방식도 관람 포인트다. 눈사람 울라프와 순록 스벤은 물론 마법 종족인 트롤까지 배우와 무대기술, 퍼펫 등이 어우러져 생동감 있고 유쾌하게 표현된다.

뮤지컬에서는 영화보다 공동체의 역할을 더욱 강조했다. 마을 주민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로 나서면서 두 자매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만든다. 크리스틴은 “마을 사람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스토리텔러이자 플레이어”라며 “이들은 두 자매의 관계 회복을 돕는 것은 물론 상처 입은 공동체 전체가 치유되는 과정을 완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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