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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인수금융 1.9兆 독주…하나銀 2위 수성, 미래證 3위 도약

05.07.2026 1분 읽기

올해 상반기 인수금융·리파이낸싱 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이 2조 원에 가까운 주선 실적을 올리며 독주했다. 1분기 2위였던 하나은행은 울산GPS 등 대형 거래(딜)에 참여하며 2위 자리를 지켰고, 지난해 연간 10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은 DN솔루션즈 딜을 단독 주선해 3위로 올라섰다.

5일 서울경제신문 2026년 상반기 리그테이블 인수금융·리파이낸싱 집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12건의 인수금융·리파이낸싱을 주선하면서 1조 9426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국내 주요 증권사·은행 중 2조 원에 근접한 성과를 낸 곳은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의 울산GPS·SK멀티유틸리티(SK엠유) 인수금융(9000억 원) 중 4000억 원을 주선했다. 이외에도 페트리코파트너스의 카카오게임즈 인수금융(1900억 원)을 단독으로 이끌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선두에 오른 데 이어 상반기를 통틀어서도 1위 자리를 유치했다.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지정 이후 인수금융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상반기 칼라일의 투썸플레이스·KFC 인수금융과 리파이낸싱(1200억 원), 얼라인파트너스의 JB금융지주 리파이낸싱(2500억 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센트럴터미널코리아 리파이낸싱(2400억 원) 등 주요 딜에 참여하면서 입지를 공고히했다. 3분기에도 칼라일의 청호나이스 인수 등 주요 거래 자금을 공급할 예정으로 독주 체제 굳히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위는 7건의 거래로 1조 5195억 원의 실적을 낸 하나은행이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주요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리파이낸싱 딜을 다수 주선하며 실적을 올렸다. 글랜우드크레딧의 메가존·메가존클라우드 리파이낸싱(4500억 원) 중 2250억 원을 담당했고 칼라일의 6700억 원 규모 투썸플레이스·KFC 인수금융·리파이낸싱 딜에서도 3015억 원을 책임졌다. 1분기에는 한앤컴퍼니의 케이카 리파이낸싱(5330억 원)을 단독으로 주선하는 등 규모가 큰 딜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3위와 4위는 미래에셋증권(8건, 1조 3196억 원)과 삼성증권(6건, 1조 1687억 원)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조 원 규모인 지엠티홀딩스의 DN솔루션즈 리파이낸싱 딜에서 5950억 원을 주선하며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지엠티홀딩스는 DN오토모티브가 DN솔루션즈 인수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삼성증권은 헬스케어 전문 PEF 운용사 CBC그룹의 휴젤 리파이낸싱 딜을 7650억 원 규모로 단독 주선해 1분기 7위였던 순위가 4위로 껑충 뛰었다.

5위와 6위는 KB증권(8건, 1조 1258억 원)과 우리투자증권(7건, 1조 356억 원)이 차지했다. KB증권은 4500억 원 규모인 중흥토건의 대우건설 리파이낸싱을 단독 주선했고 칼라일의 투썸플레이스·KFC 인수금융·리파이낸싱에도 2280억 원 규모로 참여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한투PE의 울산GPS·SK엠유 인수금융 중 5000억 원 이상을 책임지면서 1조 원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주선 실적이 1조 원 미만이었다. E&F PE의 KES환경 인수금융(2123억 원)을 단독 주선한 KB국민은행이 총 9건, 9693억 원의 주선 실적으로 8위에 올랐다. 9위 우리은행은 졸리비그룹과 엘리베이션PE의 올데이프레시·컴포즈커피 인수금융·리파이낸싱(2560억 원) 등으로 7건, 9616억 원을 연결했다. 10위에 오른 하나증권(10건, 6742억 원)은 유진PE의 우리금융지주 리파이낸싱(4150억 원) 중 1038억을 주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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