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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韓·日, 환율 진화 안간힘

02.07.2026 1분 읽기

원·달러 환율이 연일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외환당국이 잇따라 시장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도 40년만에 엔화 가치가 추락하자 개입에 나선 것으로추정된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555.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날 1554.9원으로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소폭 오르며 연고점을 다시 썼다.

이날 환율은 미국 고용·제조업 지표 부진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으로 2.6원 내린 1552.3원에 출발해 장중 1550.7원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모두 되돌렸다.

원화 약세를 되살린 것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10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환율이 1550원대 중반대에 머물자 당국도 잇따라 안정 메시지를 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제1차 한미전략투자 운영위원회 모두발언에서 “한미전략투자 추진 과정에서 외환시장 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간 투자 한도인 200억 달러의 범위를 준수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투자 규모와 시기를 한미 양국이 협의해 탄력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도 전날 국제금융정책자문위원회에서 “외환당국은 충분한 대응 여력을 갖고 있으며 환율이 펀더멘털에서 괴리돼 쏠림이 심화될 경우 즉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이날 알려지며 장중 환율 상단을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정규장 이후 야간장에서는 엔·달러 환율 하락(엔화 강세)이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오후 들어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는데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엔화와 동조화를 보이는 원화값도 야간장에서 상승(환율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오후 5시 기준 야간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1548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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