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대표적 금융 앱인 ‘KB스타뱅킹’의 올해 월간활성이용자(MAU) 목표치를 1500만 명으로 잡았다. 이를 통해 디지털금융 시장에서의 우위를 더 견고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지난해 1416만 명이었던 KB스타뱅킹의 MAU를 올해 1522만 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목표치를 달성하게 될 경우 KB스타뱅킹의 MAU는 처음으로 1500만 명을 넘어서게 된다.
계열사들의 MAU도 빠르게 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디지털결제 플랫폼 ‘KB Pay’의 지난해 MAU는 1006만 명으로 당초 목표였던 1000만 명을 웃돌았다.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사이트인 ‘KB차차차’의 경우 지난해 MAU가 113만 명에 달했다. 이 또한 예상치(110만 명)를 넘어섰다.
KB금융그룹은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총 24건의 개선 과제를 도출해 구체적인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유관 부서의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했다. 생명보험사인 KB라이프는 지난해 불완전판매율이 0.06%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 낮췄다. KB국민카드는 카드론 피싱 예방률이 전년 대비 2.4%포인트 높아진 91.1%를 기록했다. 피싱 예방 금액 역시 118억 원에서 232억 원으로 증가했다. KB금융그룹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민원 건수가 전년 대비 6.7% 줄어들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발생한 경상북도 산불에 따른 대출 위험가중치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도 공개했다. 경북 지역의 담보가치 하락률이 전국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경북 지역 대출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2025년 말 기준 대비 장기(10년) 시점의 위험가중자산(RWA)이 1조 1000억 원 증가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이날 건전한 공정거래 문화 확립과 준법경영 실천을 위해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CP)’ 도입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은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운영하는 내부 준법 시스템이다. 임직원에게 공정거래 관련 행동 기준을 제시하고 법규 준수 체계를 구축해 불공정거래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프로그램 도입을 계기로 임직원 대상 공정거래 교육과 내부 점검, 제도 개선을 통해 공정거래 관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준법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의 CP 등급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자율 준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은행 내부적으로는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공정거래 자율 준수 문화는 모든 임직원의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이 조직 전반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준법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