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민간소비 회복을 위해 “카드 결제와 쇼핑, 멤버십 가입 등으로 쌓인 적립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사용되지 않고 있는 이른바 ‘잠자는 카드·멤버십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활용해 내수와 골목상권 소비를 살릴 새로운 재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소위 적립되는 포인트가 있는데, 몰랐거나 쓸 수 없는 사정이 있어 사용되지 않고 숨어 있는 포인트가 수십조 원에 이른다”며 “관련 부처에서 쉬고 있는, 숨어 있는 포인트를 어떻게 활용할지 적극적으로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휴면 금융자산과 미사용 카드 포인트 등 잠자는 금융자산은 총 18조 4482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휴면 금융자산은 1조 4047억 원, 미사용 카드 포인트는 2조 9060억 원에 달한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숨은 자산을 지역화폐와 연계해 소비 활력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1분기 민간소비가 회복 흐름을 보이기는 했지만 이를 더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소비 진작 대책이 추가로 있어야 한다”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경기 활성화에 큰 영향이 있는 지역화폐 활용을 높이려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에너지 위기 완화에 따라 공공 부문 차량 운행 제한을 전면 해제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원유 자원 안보 위기 경보를 ‘주의’로 낮추고 액화천연가스(LNG) 위기 경보를 해제했으며 이에 따라 공공 부문 차량 운행 제한과 공영주차장 차량 5부제가 종료된다. 이 대통령은 “실효성이 없으면 다 풀어주는 것으로 하자”며 규제 최소화 원칙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