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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보러 왔다 2박3일 머물러…부산 관광 마케팅 효과 입증

30.06.2026 1분 읽기

글로벌 K-팝 공연이 부산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공연을 계기로 부산을 찾은 해외 팬들이 장기 체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대형 공연을 활용한 관광 마케팅 효과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30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6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과 연계해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운영한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체크인 부산’에 총 3만1583명이 방문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2만4004명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설문조사 결과도 공연이 관광 수요를 견인했음을 보여줬다. 응답자의 82.1%는 방탄소년단 공연과 관련 행사 참여를 부산 방문의 주목적으로 꼽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이 비율이 88.1%에 달했다.

무엇보다 공연 관람객 상당수가 부산에 머물며 지역 관광으로 연결된 점이 눈에 띈다. 응답자의 78.3%는 2박3일 이상 부산에 체류했다고 답했고 해운대·광안리 등 해변 관광지와 남포동·자갈치시장, 감천문화마을 등을 함께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도 94.6%에 달해 관광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웰컴센터는 공연 관람객을 위한 관광 거점 역할을 했다. 관광 안내와 짐 보관·배송 서비스, K-뷰티 체험, 음악 체험존, 포토존, 구글 제미나이 기반 AI 여행 추천 서비스 등을 운영하며 공연 관람객의 이동 편의와 관광 경험을 동시에 높였다. 공연 기간에는 부산역과 김해국제공항에서도 대형 포토존과 팝업스토어, 문화공연, 관광 이벤트를 운영하며 도시 전역으로 환대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부산역 광장에서는 부산 특산품 홍보와 함께 밀양아리랑 공연 등 지역 문화 콘텐츠를 선보였고,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입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영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공연장을 넘어 도시 전체를 관광 플랫폼으로 활용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가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의 활용 가능성도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부산역과 맞닿은 입지를 활용해 공연과 관광을 연결하는 도심형 관광 거점으로 기능하며 향후 글로벌 이벤트와 연계한 관광 마케팅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공연 연계 환대 행사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90.8%,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관광객 환대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대한 긍정 응답은 92.0%에 달했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전 세계 팬들이 부산을 방문하는 순간부터 공연장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환대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끼길 바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연과 국제행사를 부산 관광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관광도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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