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두고 물 공급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논란이 일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하루 약 100만 톤 이상의 용수를 추가 공급할 수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정부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민보고회에서 구체적인 용수 공급 방안을 밝히기로 했다.
김성환 장관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산강·섬진강 유역에는 섬진강댐·주암댐 등 7개 댐에 약 15억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이 댐들이 공급할 수 있는 생활·공업·농업·하천유지용수는 하루 337만 톤에 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생산을 위해서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과 극미량의 오염 물질까지 제거한 초순수(Ultra Pure Water)가 필요한 만큼 막대한 전력과 용수는 반도체 팹(공장) 입지 선정의 필수 조건이다. 이때 광주·전남의 주된 수원인 영산강과 섬진강은 한강·낙동강 등 다른 강에 비해 수량이 적어 반도체 팹에 공급할 물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으로 시작되며 산업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후부·국토교통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 세부 정책을 발표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광주·부산 등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혁신벨트 전략을 발표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새만금(제조·부품 클러스터), 대구·경북(인증·실증), 수도권(산학 거점)을 연결하는 삼각축 로봇 클러스터 조성과 피지컬 AI 인프라 구축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성환 장관은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공급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어 삼성전자와 SK그룹이 투자 규모와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투자 규모를 합할 경우 총액이 1000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