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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입은 디자인 현장 “도구 넘어 협업 파트너로”

27.06.2026 1분 읽기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세계산업디자인의 날(6월 29일)을 맞아 인공지능(AI) 시대 디자인의 역할과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AI와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제3회 퓨처 디자인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세계디자인기구가 협력하는 행사로 디자인계 관계자와 기업 재직자, 디자이너, 학생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AI 기술 발전 속에서 디자인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윤주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디자인은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인공지능과 창의성·감성·공감 등 인간만이 가진 예술적 지능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며 “두 지능이 서로를 보완할 때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미래 디자인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재엽 네이버 AI 검색디자인 설계 총괄 이사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탭’ 사례를 소개하며 디자이너의 역할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AI는 디자인 결과뿐 아니라 디자인이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이제 디자이너는 화면을 만드는 사람을 넘어 시스템을 설계하고 문제를 정의하는 역할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영 SK인텔릭스 디자인센터장은 가정용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NAMUH X)’를 직접 시연하며 AI 시대 제품 디자인의 방향성을 소개했다. 김 센터장은 디자인을 AI를 활용하는 ‘디자인 프로세스’와 AI를 사용하는 제품을 설계하는 ‘프로덕트 디자인’으로 구분하며 프로덕트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정용 AI 로봇의 경쟁력은 기능보다 사람과 정서적 관계를 맺는 데 있다”며 “‘정서적 존재감’을 구현하는 것이 미래 제품 디자인의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서울과학기술대와 코리아디자인멤버십 소속 학생들은 AI 워크숍 결과물을 발표하며 젊은 세대의 AI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스페인 방산스타트업 오르보틱스(Orbotix)의 최동준 디자이너가 3D 툴·바이브코딩 등 현업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이재훈 플러스엑스 공동대표는 브랜드 경험과 사용자경험 전 과정에서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 사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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