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대표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완전변경 모델을 6년여 만에 출시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해 차량을 스마트폰 사용하듯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차량 크기는 중형 세단을 연상시킬 정도로 넓혀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는 신형 아반떼인 ‘디 올 뉴 아반떼를 3분기 중 공식 판매할 예정이다. 신차는 현대차가 2020년 4월 7세대 아반떼를 선보인 후 6년여 만에 내놓는 8세대 모델이다.
전작과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외관이다. 차량 전면 좌우 끝단에 ‘H’자를 형상화한 ‘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을 얇고 길게 배치해 날렵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각진 형태로 설계한 전면 흡기구(그릴)과 볼륨감 있는 펜더는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차량 후면은 보조제도등을 수직으로 배치하고 트렁크 윗부분을 스포일러처럼 설계해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차체 크기는 중형 세단 수준으로 커졌다. 신형 아반떼는 전장 4765mm, 전폭 1855mm, 전고 1425mm다. 전폭만 놓고 보면 상위 차인 쏘나타(1860mm)와 큰 차이가 없다.
공간은 넓히면서도 출력은 끌어올려 준중형 세단의 민첩성을 유지했다. 신차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로 구성된다.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149마력으로 기존 1.6가솔린 모델 대비 26마력 더 높은 성능을 낸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합산 최고 출력은 157마력에 달한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술인 플레오스 커넥트를 신차에 탑재해 편의 성능을 개선했다. 현대차가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한 것은 지난달 ‘더 뉴 그랜저’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 14인치급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구현되며 화면에 주행 정보와 각종 앱이 떠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처럼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 AI’도 탑재해 운전자가 차와 대화하면서 차량을 조작할 수도 있다.
신차에는 교차로 등 특정 구간에서는 자동으로 감속했다가 이 구간을 지나면 기존 속도로 복귀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NSCC 2)’ 서비스가 현대차 중 처음으로 탑재됐다. 긴급 상황에서 ‘P(파킹) 버튼’을 누르면 차량의 가속을 제한하고 감속 뒤 정차하는 ‘SBW P단 긴급제동’ 기능도 갖췄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 사장은 “디 올 뉴 아반떼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실내 공간, 안전성, 디지털 경험까지 균형 있게 갖춰 차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및 전동화 경쟁력을 확보해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