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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거래일 연속 1540원대 종가

25.06.2026 1분 읽기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55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542.7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30분) 종가를 형성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540원대 종가를 기록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장중 1549원까지 오르며 1550원선을 위협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가 더해지며 상승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국내 결제 수요가 워낙 강해 환율이 잘 내려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까지 겹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도 이날 하반기 전망 설명회에서 달러 약세 전환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국금센터는 올해 하반기 주요 국제금융시장 이슈 가운데 하나로 통화정책 경로를 꼽으며 미국 국채금리의 상방 위험이 여전히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센터는 미국 재정적자 확대와 인공지능(AI) 투자 수요 증가, 기대인플레이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미국 장기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외환분석부장은 “기본적으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은 우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도 “최근에는 코스피 흐름과 글로벌 달러 방향성이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금센터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연말 원·달러 환율을 1400원대로 전망하고 있으나 하락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외환시장 흐름도 이 같은 전망과 맥을 같이한다는 평가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 진전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원·달러 환율 환율은 결제 수요와 외국인 자금 유출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금센터는 “하반기 달러 약세 전환을 단정하기보다는 완만한 강달러 환경 속에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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