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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민속유산, 유럽으로 간다

24.06.2026 1분 읽기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 9일과 12일 헝가리와 프랑스를 방문해 ‘헝가리 민족학박물관’ 및 ‘프랑스 케브랑리-자크 시라크 박물관’과 상호 문화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양해각서는 국립민속박물관과 유럽 민족학박물관 간 전시, 학술 연구,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고 박물관의 핵심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국립민속박물관이 한국문화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2031년 세종시 신관 개관 이후 세계문화를 다루는 박물관으로 기능을 확장하기 위한 과정에서 국제 협력의 주춧돌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헝가리 민족학박물관은 1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헝가리 대표 박물관으로, 유럽에서 가장 현대적인 민족학박물관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프랑스 파리의 프랑스 케브랑리-자크 시라크 박물관은 자크 시라크 前 대통령의 주도 아래 설립돼 상호 문화 간 대화를 지향하며 전 세계 문화와 관련된 자료와 유물을 100만 점 이상 소장하고 이를 전시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협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두 개의 유럽 민족학박물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12월 상설전시관 1관의 세계민속관 개막을 앞두고 헝가리와 프랑스 현지의 유물을 수집하기 위해 두 박물관의 전문가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31년 세종 신관 개관을 준비하면서 헝가리와 프랑스의 선행 사례를 통해 세계문화박물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헝가리 민족학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이 발간한 ‘한류문화사전’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9년 한국 문화에 대한 전시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또 프랑스 케브랑리-자크 시라크 박물관은 2027년 한국의 자연에 주목한 전시를 준비 중이며 국립민속박물관이 중요한 동반자로서 협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국립민속박물관 측은 전했다.

국립민속박물관 장상훈 관장은 “해외 박물관과 협력을 확대해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헝가리와 프랑스를 비롯해 세계의 민속유산을 함께 연구하고 공유하는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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