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세계 최대 해양 국제협력 플랫폼인 아워오션콘퍼런스(OOC)에서 신규 해양 공약을 발표하며 2028년 유엔해양총회 부산 유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아워오션콘퍼런스 성공 개최에 이어 국제 해양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며 글로벌 해양도시 위상 강화에 나선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16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케냐 몸바사에서 열린 ‘제11차 아워오션콘퍼런스’에 참가해 스마트양식 빅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신규 실천 공약으로 발표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워오션콘퍼런스는 해양보호구역, 기후변화, 해양오염, 지속가능한 수산업 등을 논의하는 세계적 해양 협력 플랫폼으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연구기관, 기업 등이 참여해 자발적 실천 공약을 발표하는 대표 해양회의다. 올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개최됐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제10차 아워오션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적극 알리며 국제회의 개최 역량과 해양정책 추진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부산이 단순한 국제행사 개최 도시를 넘어 국제사회에 약속한 해양 정책을 실제 사업으로 이행하는 ‘실행형 해양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핵심은 스마트양식 빅데이터센터 구축 공약이다. 시는 지속가능한 수산업 세션에서 전통 양식산업을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7년까지 국립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에 조성되는 센터는 양식 데이터를 분석·표준화해 질병 예측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참가의 또 다른 목적은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부산 유치 기반 확대다. 시는 지난해 제10차 아워오션콘퍼런스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동아시아해역 지방정부 네트워크(PNLG) 연례포럼, 내년 세계항구도시협회(AIVP) 총회 유치 등을 통해 국제 해양협력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는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과 국내 최대 해양산업 집적도, 풍부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유엔해양총회 유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아워오션콘퍼런스 개최 경험은 물론 해양 관련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대학, 산업계가 집적된 국내 대표 해양도시라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동아시아해역 지방정부 네트워크 연례포럼 역시 유엔해양총회 유치를 위한 국제 지지 기반 확대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조영태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아워오션콘퍼런스 참가는 부산의 해양정책과 실천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유엔해양총회 유치를 위한 협력 기반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부산이 글로벌 해양거버넌스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와 해외 도시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