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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셔세권’ 부동산 열기…건자재 시장도 훈풍

21.06.2026 1분 읽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과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경기 남부 아파트 거래가 증가하면서 건자재 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른바 ‘삼전닉스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수요가 커지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L&C의 올해 1~5월 용인·평택·화성(동탄) 등 반도체 벨트 주거지역 프리미엄 건자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호와 바닥재, 벽지 등 고급 주거용 자재 판매가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현대L&C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성과급 확대에 따른 주택 구매 수요 증가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지역 경기 활성화가 맞물리면서 아파트 거래가 늘고 건자재 수요도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반도체 벨트 주거지역 중 집값 상승세가 높은 경기 화성 동탄구의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도 뚜렷하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동탄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2월 1222건에서 5월 1806건으로 47.8% 증가했다. 용인 기흥구 아파트 거래량 역시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는 인테리어 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대형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는 “동탄과 수지 등 반도체 종사자 비중이 높은 지역의 경우 올해 들어 인테리어 매출이 약 20% 증가했다”며 “주택 매입 후 입주 리모델링이나 부분 개보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건자재·인테리어 업계의 소비자간거래(B2C)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L&C는 이탈리아 원목마루 브랜드 ‘플로리안’, 독일 욕실 자재 브랜드 ‘코이코’와 각각 국내 독점유통 계약을 맺고 자체 프리미엄 창호 ‘레하우’와 마감재 ‘칸스톤’을 패키지로 내세우며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했다. LX하우시스는 B2C 리모델링 수요를 잡기 위해 올해 4월 강남구 논현동에 건축자재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LX Z:IN 플래그십’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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