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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가경쟁력 21위 ‘역대 두 번째’…기업효율성·인프라 개선

18.06.2026 1분 읽기

우리나라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2026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21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순위가 6단계 올랐다. 평가 대상에 포함된 1997년 이후 202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순위로, 기업 효율성과 인프라 분야의 개선세가 두드러지며 종합 순위를 끌어올렸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D는 2025년 기준 통계와 올해 3~5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IMD 국가경쟁력 평가는 과거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하던 세계경제포럼(WEF)이 2020년을 끝으로 신규 발표를 중단한 뒤로, 가장 대표적인 국가경쟁력 평가지표로 꼽힌다.

한국은 이번 평가에서 70개국 중 21위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이면서 인구 5000만명 이상인 ‘30-50클럽’ 7개국(한국·미국·독일·영국·일본·프랑스·이탈리아) 가운데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분야별로 보면 기업효율성 부문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기업 효율성은 지난해 44위에서 34위로 9단계 뛰어올랐는데, 생산성·효율성(45위→34위) 부문이 11단계 상승한 것을 비롯해 노동시장(53위→45위), 금융(33위→29위), 경영관행(55위→49위), 태도·가치관(33위→18위) 등 전 부문에서 순위가 올랐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생산성과 효율성 부문은 근로생산성, 대기업 경쟁력과 함께 이번에 신설된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부문의 순위가 오른 영향이 컸다”며 “주식시장 평가 개선과 K-컬쳐 등 외국에서의 한국 이미지가 좋아진 점도 순위 상승의 배경”이라고 설명헀다.

인프라 부문도 21위에서 15위로 6단계 오르며 종합 순위를 끌어올렸다. 도시관리와 유통 인프라 효율성을 평가하는 기본 인프라가 7단계 오른 28위, 기술 인프라가 12단계 오른 27위를 기록했고, 과학 인프라는 2위로 전년과 동일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의 연구개발비 순위는 1위를 유지했다. 보건·환경과 교육 순위도 각각 32위, 27위로 소폭 상승했다.

경제성과 부문은 14위로 전년보다 3단계 하락했다. 국제무역(33위)과 국제투자(20위) 부문은 한 단계씩 순위가 올랐지만 국내경제(8위→10위)와 고용(5위→7위), 물가(30위→40위) 부문이 모두 하락하며 전체 순위를 끌어내렸다. 강 차관보는 “경제성과 부문 세부 평가 항목인 성장률 지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부진의 영향으로 연간 실적이 약화되면서 순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효율성 부문은 31위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조세정책(30위→22위)과 제도여건(24위→21위), 사회여건(36위→30위) 부문은 순위가 상승했지만 재정(21위→22위), 기업여건(50위→53위) 부문은 하락했다. 조세정책은 개인소득세의 근로의욕 고취(43위→41위)와 조세수입(35위→27위) 등에서 순위가 올랐고, 제도여건은 정부정책의 적응성(50위→25위), 정부정책 투명성(49위→30위) 등이 상승했다.

국가별 순위는 싱가포르가 지난해보다 1단계 올라 1위를 차지했다. 2위였던 스위스는 2단계 내려간 3위를, 홍콩이 1단계 오른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대만(4위), 중국(12위), 말레이시아(15위) 등이 우리보다 순위가 높았다.

강 차관보는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참고해 우리 경제의 강약 요인을 분석하고 현재 추진 중인 제도 개선과 혁신 노력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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