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올해도 초호화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음악 축제로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 헤비메탈 밴드 어벤지드 세븐폴드와 한국 록의 전설 송골매를 비롯한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지난해 국내 음악축제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운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 록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리는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1차 출연진 23개 팀을 18일 공개했다. 올해 27주년을 맞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2000년 시작된 국내 최장수 국제 록 음악 축제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예비 글로벌 축제’에도 선정되며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공개된 라인업은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미국 헤비메탈 밴드 어벤지드 세븐폴드를 필두로 송골매, 일본 인기 록밴드 크리프하이프, 재결성 이후 아시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서치모스, 일본 슈게이즈 대표 밴드 양문학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씨엔블루와 호주의 차세대 인디록 밴드 스페이시 제인, 부산 출신 밴드기린·해서웨이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합류해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시는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의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문체부 글로벌 축제 육성 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해외 현지 홍보와 관광 상품 개발, 다국어 서비스 확대 등에 나서 해외 관람객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축제 열기를 미리 끌어올리는 사전 프로그램 ‘로드 투 부락(Road to BU-ROCK)’도 국내외를 무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월 부산과 대만 타이중, 6월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 이어 광주·제주·울산을 거쳐 일본 후쿠오카까지 이어지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브랜드를 아시아 전역에 알리고 있다.
부산시는 카카오T를 통해 입장권과 셔틀버스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등 외지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판매되는 얼리버드 티켓은 3일권 한정으로 정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지난해 관객 수 기준 국내 음악축제 가운데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올해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