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치안과 연안안전을 둘러싼 산업·정책 논의가 17일 인천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해양안전 장비 전시와 연안사고 예방 정책 세미나를 잇따라 열며 해상치안 역량을 산업과 제도 양면에서 점검했다.
‘제8회 국제 해양·안전대전’ 전시에는 조선·해양·항공 등 170여 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첨단 해양산업 기술과 장비를 선보였다. HD현대중공업·한국항공우주산업(KAI)·STX엔진 등이 이름을 올렸고, 페루·말레이시아 등 7개국 코스트가드 관계자들도 국산 장비를 살펴봤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수출 상담을 지원했다.
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해양·산업 기술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해양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K-조선과 해양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열린 ‘제3회 연안안전 정책 발전 세미나’에는 민·관·학·연 전문가 100여 명이 모였다. 한국정책학회 주관으로 연안사고예방법 개정 방안과 환경설계 기반 예방 기법을 다뤘다. 서울연구원 신가희 연구위원은 위험구역 내 구명조끼 착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방안을 제언했다. 국립한국해양대 오광석 교수는 사고 3138건과 전문가 160명 설문을 토대로 “조금 불편하더라도 안전한 선택을 하도록 행동을 유도하는 환경 조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장 밖에서는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100만인 서명운동’ 등 캠페인도 병행됐다. 유충근 해양경찰청 해양안전과장은 “전문가 제언을 정책과 제도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