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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철 여신협회장 “빅테크와 공정 경쟁 환경 조성”

16.06.2026 1분 읽기

이동철(사진)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업권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규제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카드사의 스테이블코인 활용 지원과 데이터 규제 완화, 리스·할부금융업권 규제 개선, 신기술금융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업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여신금융협회는 16일 오전 비대면 임시총회를 열고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제14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으로 이날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최근 우리 업계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의 연속”이라며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신금융업권이 더욱 발전하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신금융업권 발전을 위한 4대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포용금융·생산적 금융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신뢰 제고 △카드업권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리스·할부금융업권의 규제혁신 △신기술금융업권의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추진을 꼽았다.

먼저 이 회장은 정부의 포용·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춰 업권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해 포용금융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권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카드업권의 경쟁력 강화와 빅테크 간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카드사는 단순 결제회사를 넘어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맞춤형 금융서비스와 포용금융을 확대하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카드사의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제도적으로 지원해 지급결제 인프라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 등 실질적인 규제 합리화를 추진하는 한편 빅테크 등 간편결제 사업자와의 관계에서 공정하고 건전한 경쟁 환경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구상이다.

리스·할부금융업권에 대해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규제 혁신을 예고했다. 그는 ”실물경제와 연결된 물적금융을 공급하는 리스·할부금융사가 공유경제 확산과 금융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렌탈한도 규제의 합리적 완화와 다양한 혁신금융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기술금융업권의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이 회장은 ”신기술금융업의 대형화와 투자역량 제고를 위해 신기술조합의 투자목적회사 설립과 글로벌펀드 결성·운용 등을 금융당국에 건의하고 국회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통해 혁신기업 성장에 더욱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회장은 “업계가 혁신을 준비하고 변화에 대응한다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며 “회원사들과 현장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업계 발전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1961년생인 이 회장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LLM)을 수료했다. 이후 KB금융지주 전략총괄부사장(CSO),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KB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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