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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백업’ 관제센터 구축…“첨단 EMS 세계 곳곳 수출”

15.06.2026 1분 읽기

전력거래소가 충북 오송에 이중 전력 관제 센터를 마련했다. 전남 나주에 있는 전력 관제 센터가 천재지변으로 제 기능을 못해도 전력망을 문제없이 가동하도록 백업 시설을 만든 셈이다.

전력거래소는 15일 충북 청주시 오송바이오폴리스에서 전력거래소 중부본부 개청식을 열었다. 전력거래소 중부본부는 육지 이중 전력 관제 센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차기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및 차기 전력거래시스템(EMS)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중부 본부는 비상 상황에도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평소에도 전남 나주 본부와 상시 이중 운영 한다는 것이 전력거래소의 설명이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오늘부로 본주의 심장이 두 개가 됐다”며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정전 없이 전력망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새 시스템은 급변하는 전력망에도 대응하는 첨단 기술을 갖췄다”며 “앞으로 이를 세계 곳곳에 수출해 K 전력산업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력거래소에는 최신 전력 계통 통제 기술이 적용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차기 EMS는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망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4000개 부하에 포함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고 6시간 뒤의 변동성도 평가하며 고속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기를 자동 제어한다”고 설명했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새 시스템은 빠르게 변하는 계통 여건에 맞춰 수용 가능한 발전기 수를 기존 수십만 개에서 수백만 개로 10배 이상 확대했다고 한다”며 “분산형 전원 등 다양한 전원을 통합관리할 선진 관리 체계를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나주와 중부 관제 센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전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앞으로도 전력 시장 혁신을 선도하도록 전력거래소가 더욱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2017년 산사태로 충남 천안에 있던 기존 후비 전력 관제 센터가 침수되자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중부 본부 건립을 추진했다. 총 사업비 377억 원이 투입된 전력거래소 중부 본부는 청주시 오송읍 봉산리 일원에 연면적 7840㎡ 규모로 조성됐다. 지상 4층 규모의 건축물은 에너지 효율 1++ 등급 및 제로에너지 4등급을 획득하는 등 유관 기관으로부터 친환경·고효율 건물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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