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과 함께 플랫폼·게임 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전 경기를 생중계하는 네이버를 필두로 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한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이용자들은 생중계와 동시에 진행되는 스트리머들의 ‘입중계(경기 시간 동안 스트리머가 중계 화면 없이 해설만 진행하는 비공식 중계)’와 미니 게임, 온라인 응원전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월드컵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은 전날 열린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482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중계 당시의 동시 접속자 수(76만 명)를 6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번 월드컵의 국내 뉴미디어 중계권을 독점 확보한 네이버는 내달 20일까지 열리는 월드컵 전 경기를 치지직에서 온라인 단독 생중계한다. TV 방송사 공식 중계뿐만 아니라 인기 스트리머 한동숙, 울프를 비롯해 슛포러브, 이스타TV, 채널십오야, 플레이브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 채널과 같이보기를 제공한다. 같이보기는 공식 중계와 크리에이터 중계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이다.
네이버는 FIFA 공식 스폰서 코카콜라와 협업해 ‘월드컵 승부예측’ 이벤트를 진행하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에게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쇼핑지원금 최대 1만 원 쿠폰팩, 컬리N마트 3000원 할인 쿠폰 등도 제공한다.
넥슨은 네이버와 손잡고 치지직 경기화면에서 축구 게임인 ‘FC 온라인’ 미니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니 게임은 감아차기 챌린지, 프리킥 챌린지 등 기존 게임의 핵심 요소를 반영했다.
미니게임을 모두 마치면 ‘FC 온라인’ 또는 ‘FC 모바일’ 쿠폰 번호가 Npay 보관함으로 발급되며, 해당 코드를 게임 내에서 입력해 보상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넥슨은 축구 경기 시청과 게임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축구 팬심이 게임 유입으로 이어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SOOP은 월드컵 기간 축구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트리머 지원을 강화한다. 30일까지 축구 관련 콘텐츠를 진행하는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콘텐츠 지원금을 50% 추가 지급한다.
이번 지원은 경기 중계와 분석은 물론 해외 축구 투어, 경기 직관, 축구 테마 맛집 탐방, 토크 및 예능형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축구 콘텐츠 제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또 SOOP에서는 대회 기간 동안 감스트, 이주헌(이스타TV), 박삐삐, 여푸 등 다양한 스트리머들의 입중계가 진행된다. SOOP은 중계 콘텐츠 시청자를 대상으로 게임 캐시, 기프티콘 등을 지급하는 ‘드롭스 이벤트’도 마련했다.
카카오는 축구 팬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응원할 수 있는 캠페인 ‘카톡응원전’을 진행한다.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인 ‘지금’ 탭에서 오픈채팅방 형태로 참여할 수 있으며 1차전과 2차전, 3차전에 맞춰 각각 18~19일, 24~25일에 카톡응원전이 진행된다. 카카오는 국가대표팀을 함께 응원하고 축구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레전드방’과 ’아이콘방’, 이미지 중심으로 가볍게 소통하는 ‘고독방’ 등 세 개의 오픈채팅방을 운영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가 쉽고 재미있게 소통하며 응원의 즐거움을 나누도록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금’ 탭에서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함께 즐기는 참여형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