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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팬심 흔든 제네시스…4개국 추가 진출로 유럽 곳곳 누빈다

12.06.2026 1분 읽기

현대차(005380) 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와 동시에 유럽 4개국 추가 진출을 선언했다. 폴란드·포르투갈·덴마크·오스트리아 신규 진출을 통해 유럽 5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을 넘어 동유럽·남유럽·북유럽으로도 활동 반경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제네시스는 12일(현지 시간) 르망 24시간이 열리는 프랑스 르망에서 2027년까지 폴란드·포르투갈·덴마크·오스트리아 등 4개국에 추가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내년 유럽 11개국 판매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제네시스가 유럽에 첫발을 들인 것은 2021년이다. 당시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뿐 아니라 스위스와 영국에도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로 영역을 넓혔고 스페인은 올해 4분기 중 진출한다.

새롭게 도전하는 4개국은 연 129만 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 전기차는 28만 대, 고급차 시장은 30만 대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폴란드는 연 60만 대 규모 시장을 보유한 국가로 럽 전체로 봐도 독일(280만 대), 영국(200만 대), 프랑스(160만 대), 이탈리아(150만 대), 스페인(110만 대)에 이어 여섯 번째로 큰 시장이다.

제네시스는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으로 신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4개국이 모두 월등한 전기차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네 국가의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47.2%로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 성장률(29.7%)을 크게 웃돌았다. 전기차 모델인 GV60뿐 아니라 GV70과 G80의 전동화 모델 등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신규 시장 진출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 판매 방식을 딜러 체제로 전환한다. 제네시스는 유럽에 처음 진출한 2021년 이후 ‘고급 이미지’의 조기 구축을 위해 제조사가 고객에게 직접 차량을 판매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본격적인 브랜드 확장을 위해 현지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딜러 판매 방식이 더욱 실효성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올해 4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첫 딜러점을 열었고 이탈리아 파도바에서도 딜러점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프랑스 릴과 이탈리아 로마에도 딜러망을 추가한다.

공격적인 판매로의 전략 전환은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충분히 쌓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4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주관하는 연례 독자 설문조사 ‘모든 클래스 최고의 브랜드’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등 독일의 토종 브랜드를 제치고 이룬 성과다.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 참가 역시 유럽 모터스포츠 팬들과의 접점 확대 측면에서 전략적인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모터스포츠를 단순히 스포츠 마케팅 수단이 아닌 유럽 고객과의 연결고리로 적극 활용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는 “제네시스의 유럽 확장은 단순한 외형 성장이 아니라 현대적 럭셔리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재정의하는 과정”이라며 “전동화와 브랜드 경험을 앞세워 유럽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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