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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M&A 불붙은 금융지주…하나, 한국펀드파트너스 인수 추진

12.06.2026 1분 읽기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선두권 펀드 사무관리 회사 한국펀드파트너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펀드 사무관리 회사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펀드의 자산가치(NAV)를 산정하고 이외 회계·행정 업무를 도맡는 기업이다.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가 호황을 맞아 펀드 자산이 늘어나며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한국펀드파트너스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여러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펀드파트너스의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PTA에쿼티파트너스(PTA PE)는 올 초 UB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

거래 대상은 PTA PE(65.1%) 지분 전량을 포함한 75~80% 수준의 경영권 지분이다. 현재 한국펀드파트너스의 주주는 PTA PE(65.1%), 미래에셋컨설팅(29.9%), 마스턴파트너스(5%)지만 매각 후에는 주주 구성이 새로운 대주주와 미래에셋컨설팅(10%대), 마스턴파트너스(5%) 등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가치로는 6000억 원대가 거론되고 있다. PTA PE가 한국펀드파트너스를 인수한 2021년 당시 기업가치는 2000억 원 수준이었다.

한국펀드파트너스는 수탁액이 614조 원에 이르는 국내 선두권 펀드 사무관리 회사다. 자산운용사가 결성·운용하는 펀드의 △기준가 변동 관리 △수익률 평가 △펀드 회계 △리스크 관리 등 살림살이를 도맡으며 보수를 받는다.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가 고공 행진하고 ETF 투자 열기도 뜨거워지면서 실적은 상승 흐름을 탔다. 영업이익은 △2023년 151억 원 △2024년 189억 원 △2025년 232억 원으로 증가했는데 미래에셋·KB·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핵심 고객사의 펀드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한국펀드파트너스는 수탁액 기준 신한펀드파트너스(1045조 원), 하나펀드서비스(815조 원)에 이은 업계 3위 사업자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펀드서비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펀드파트너스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업계 1위로 도약할 수 있다. 이외 원매자들은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펀드 사무관리 시장 성장 흐름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올해 1월 사상 최초로 300조 원을 돌파했고 4월에는 400조 원, 지난달에는 500조 원을 잇따라 넘어섰다.

최근 금융 관련 다양한 매물이 나오면서 인수합병(M&A)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달 초 마감된 KDB생명 예비입찰에는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 ‘빅3’와 한국투자금융지주, 태광그룹(흥국생명) 등 5개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냈다. 1조 원대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본입찰에는 메리츠금융그룹과 한화생명이 참여했고 예별손해보험 인수는 한국금융지주가 유력 검토하는 가운데 교보생명, 태광그룹(흥국화재)이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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