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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시, 교제폭력·스토킹 첫 실태조사…남성·청소년 피해도 살핀다

10.06.2026

서울시가 교제 폭력과 스토킹, 배우자 폭력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 실태를 처음으로 종합 조사한다. 성인 여성 중심이던 기존 조사와 달리 남성과 청소년까지 포함해 피해 실태와 인식을 파악하고 예방·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최근 ‘서울시민의 친밀관계폭력 피해 실태 및 인식 조사’ 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외 선행연구와 관련 법·정책, 대응 체계를 검토하고 서울시민의 피해 경험과 정책 수요를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친밀 관계 폭력은 배우자나 연인, 전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신체적·정서적·경제적 폭력과 스토킹, 살인·치사 범죄 등을 포괄한다. 친밀성을 기반으로 발생하는 만큼 피해자가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신고를 주저해 피해가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다.

성평등가족부의 ‘2025 여성폭력통계’에 따르면 전·현 배우자와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폭력 범죄 검거 인원은 5만 7973명에 달했다. 여성 5명 중 1명꼴인 19.4%는 평생 한 번 이상 친밀 관계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친밀 관계 살인·치사 범죄 검거 인원도 219명으로 전년보다 6.8% 늘었다.

다만 해당 조사는 성인 여성만을 대상으로 해 서울시민 전반의 실태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에서 남성을 여성과 같은 비율로 표집하고 조사 대상을 만 15세 이상으로 확대한다. 피해 경험자와 지원기관 종사자, 전문가 심층 면접도 병행해 연령·성별 특성을 고려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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