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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특화’ 조형아트서울 살아남은 비결

08.06.2026 1분 읽기

조각과 설치작업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아트페어인 ‘조형아트서울 2026’(PLAS 2026)이 아트페어 포화상태의 미술시장 여건 속에서 선전하며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8일 조형아트서울 사무국에 따르면 4일 개막해 7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에 약 4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조형아트서울에는 국내 91개 갤러리, 해외 11곳 등 총 102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중저가 작품을 중심으로 판매도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에 처음 참가한 신진갤러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형아트서울 측에 따르면 팬덤어스 아트갤러리는 60점 이상의 작품을 판매했고, YK갤러리는 40점 이상의 작품을 판매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갤러리티 부스에서는 제니스 채 작가의 출품작 21점이 솔드아웃(완판) 됐으며 추가 커미션 계약까지 이어졌다. 이 외에도 미타, 함보경, 송태석 등의 작품 판매가 이뤄져 신진작가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기존 중견 화랑들의 활약도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 웅갤러리는 강진식 작가의 작품들을 판매했고, 써포먼트갤러리는 김지훈, 김지용 등의 작품을 선보여 판매로 연결시켰다. 이정갤러리는 문인수, 두루아트스페이스는 키미 작가의 작품을 판매했다. 조형아트서울에 11년 연속 참여해 온 갤러리엠은 이윤주 작가의 작품 6점을 포함해 총 25점을 판매했다. 갤러리가이아는 김명진과 김병종 등을, 갤러리초이는 신진작가를 중심으로 선보였고 판매성과를 거뒀다. 해외 갤러리 부스에도 ‘팔렸음’을 뜻하는 ‘빨간딱지’가 여럿 보였는데 특히 대만에서 온 갤러리들이 높은 수요를 보였다.

11회를 맞은 조형아트서울은 올해 행사장 구성에서 동선의 안정적인 흐름, 특별전 및 VIP공간과의 자연스러운 연결이 돋보였다. 현대 조형예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확장을 보여주고자 기획된 ‘새로운 기회(NEW CHANCE)’ 특별전, 11주년 특별기획으로 교수와 제자인 추천작가가 함께 참여한 ‘11개 대학 조각 특별전’ 등이 눈길을 끌었다. 신준원 조형아트서울 대표는 “조형예술의 시장 수요를 개척하기 위해 장르 특화 아트페어로 시작한 조형아트서울이 10년 이상 지속돼 자리를 잡아가면서 이번에는 특별전에서 20점 이상, 대학조각특별전에서도 8점의 작품이 판매되는 등 장르에 대한 관심 뿐만 아니라 신진 작가들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대형 조각 작품에 대해 전시 마지막 날 다수의 기업이 구매 의사를 밝혀와 판매 협의를 이어갈 예정인데, 기업의 수요를 확인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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