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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박 관람객 벌써 325만명…올해 신기록 경신하나

08.06.2026 1분 읽기

지난해 처음으로 ‘관람객 650만’ 시대를 연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람객 규모가 늘어난 만큼 700만 명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5월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325만5160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313만3136명, 외국인 12만202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관람객 수(224만1592명)와 비교하면 45.2%나 많은 규모다.

올 들어 박물관 관람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겨울 방학과 설 연휴가 있었던 1∼2월에는 각각 73만473명, 76만792명이 박물관을 찾아 두 달 연속 월별 관람객 70만 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관람객이 51만∼54만 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새 학기가 시작된 올해 3월부터는 월별 관람객이 53만5451명, 51만5268명으로 집계됐으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5월에는 71만3176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5월 한 달간 하루 평균 2만3000명이 박물관을 찾은 셈이다.

올 들어서는 외국인 수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5월 외국인 관람객은 총 12만20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7338명)과 비교하면 57.8%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 연간 관람객 700만 명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무적인 점은 서울뿐 아니라 지방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도 늘어나면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달 30일 기준 연간 누적 관람객이 총 100만9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만6104명)보다 73.7% 증가했다. 연간 관람객 100만명 돌파 시점을 보면 2025년(8월 24일)보다 86일 빨랐다. 국립경주박물관은 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가 집계한 ‘2025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에서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 황룡사(皇龍寺) 터 발굴 조사 50주년을 맞아 이달 12일부터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 _ 황룡봉불(皇龍奉佛) 특별전을 선보인다. 전시는 사리를 공양하기 위해 갖춰 꾸미는 조형물을 일컫는 사리장엄구(사리갖춤)를 중심으로 그간의 조사·연구 성과를 127건의 유물로 소개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도 이달 말부터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23일 개막하는 ‘어메이징 타일랜드 (Amazing Thailand) : 태국미술명품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국 문화와 미술을 조명하는 자리다. 선사시대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는 태국미술의 여정을 214건의 유물로 소개한다. 걷고 있는 부처의 모습을 표현한 듯한 수코타이 시대 불상 등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인의 밥상, K-푸드에 주목한 전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7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열리는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은 백제 무령왕(재위 501∼523)의 왕릉에서 나온 그릇, 조선 풍속화에 담긴 음식 등을 두루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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