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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요즘 진짜 하나도 안 보이네”…젊은 사람들 술집서 사라지자 ‘심야 지하철’도 텅 비었다

06.06.2026 1분 읽기

밤 12시 이후 서울 지하철 심야 승객이 크게 줄었다. 회식 문화가 위축되고 술자리를 멀리하는 젊은 세대가 늘면서 심야 이동 수요 자체가 바뀌고 있다.

5일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코로나19 전후 지하철 이용 행태 분석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평일 밤 12시 이후 심야 승차 인원은 2019년 하루 평균 2만516명에서 2025년 1만5653명으로 2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하루 평균 승차 인원이 547만6000명에서 506만7000명으로 7.5%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심야 감소율이 3배 이상 높다.

심야 이용객이 많은 역은 대형 상권과 문화시설이 밀집한 곳에 집중됐다. 2025년 평일 심야 승차 인원 1위는 강남역(599명)이었고 홍대입구역(590명), 잠실역(483명), 건대입구역(443명), 합정역(428명) 순이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강남역은 1109명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고, 홍대입구역은 830명에서, 건대입구역은 708명에서 각각 크게 내려앉았다.

공사는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 재택근무 확산과 조기 귀가 문화 정착을 꼽았다. 여기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버 라이프(Sober Life)’ 트렌드, 즉 술에 취하지 않는 삶을 선호하는 흐름이 심야 이동 수요 감소를 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청년층의 음주 기피 현상은 여러 통계에서 동시에 확인된다. 질병관리청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29세 청년층 중 술을 거의 마시지 않거나 월 1회 이하로 마시는 비율은 2024년 56.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사가 시작된 2005년(37.9%)과 비교하면 20년 새 18%포인트 이상 뛴 수치다.

NH농협은행이 지난해 12월 1200만여 명의 소비 데이터 2억6000만 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주점 카드 결제 건수가 2023년 대비 76.6% 수준으로 감소했고, 주점 업종 가맹점 수도 3년 전보다 19.7% 줄었다. 국세청 자료에서는 호프주점과 간이주점이 각각 9.5%, 10.4% 감소하며 술집 10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셈이 됐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코로나 이후 시민들의 이동 패턴이 보다 규칙적이고 일상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수송 수요 변화에 맞춰 운영 효율성과 안전을 함께 고려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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