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일명 ‘탱크데이’ 논란 이후 결제액 감소세를 보였지만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다시 판매 1위에 오르며 소비 행태와 여론 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6일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지난달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1211억 9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1343억 2000만 원 대비 약 131억 원 감소한 규모다.
주간 기준으로도 결제액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스타벅스의 주간 결제액은 5월 11~17일 321억 6000만 원이었으나 논란이 불거진 18~24일 236억 9000만 원으로 줄었고, 25~31일에는 214억 6000만 원으로 또 다시 감소했다.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달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탱크 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서 비롯됐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맞물려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과 카드 해지, 기프티콘 환불 인증 게시물이 잇따랐다. 신세계그룹은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교체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스타벅스 역시 이달부터 선불충전금 환불 지원에 나서며 소비자 불만 달래기에 나섰다.
다만 일부 소비 시장에서는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카테고리에서 전날 기준 스타벅스 e카드 5만 원권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논란 직후 경쟁 브랜드에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약 일주일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3만 원권 e카드와 음료·디저트 세트 상품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전국 2000개가 넘는 매장망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 사용 편의성 등이 스타벅스를 여전히 ‘무난한 선물’로 인식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상 비판 여론과 실제 소비 행태 사이에 일부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