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예년과 달리 유통업계에서는 이른바 ‘월드컵 특수’ 분위기가 크지 않은 모습이다. 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주요 경기마저 오전 시간대에 열리면서 응원 소비 수요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오전 시간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업계만 관련 응원 수요를 겨냥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는 △12일 오전 11시 체코전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전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으로 모두 오전 시간대에 열린다. 통상 저녁 시간대에 진행됐던 과거 월드컵 경기와 달리 이번에는 출근·등교 이후 시간대 겹치면서 응원 수요가 예년만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계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다가오는 월드컵 시즌을 지켜보는 반면, 편의점 업계는 상대적으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 시간대 특성을 고려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치킨과 맥주, 안주류 할인 행사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편의점 CU는 월드컵 경기 일정에 맞춰 즉석 후라이드 행사를 진행한다. CU는 6월 한 달 동안 닭다리 순살꼬치·휴게소 소시지바·통새우꼬치·핫도그 등 즉석 후라이드 20여 종에 대 할인 및 증정 행사를 전개한다. 또한 후라이드치킨·한입쏙쏙 핑거치킨·자이언트 순살 치킨 3종은 국가대표 경기 전후 총 3일간 3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GS25 역시 6월 한 달과 한국 경기 일정에 맞춰 치킨·피자·맥주·안주 중심의 대규모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치킨은 경기 전날 오후 8시부터 경기 당일까지 주문조리 메뉴 3종(순살후라이드·통모짜치즈치킨·한마리후라이드치킨)에 대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국가대표 경기 당일인 12일과 19일에는 고피자 2판 이상 구매 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25일에는 할인 폭을 50%까지 확대한다.
맥주와 안주 할인 행사도 강화한다. GS25는 6월 한 달간 국민·신한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데스페라도스와 데이지라거 등 인기 맥주 7종에 대해 ‘6캔·1만 2000원’ 행사를 진행한다. 카카오페이로 맥주 번들 상품을 구매할 경우 20% 페이백 혜택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