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의 출구조사에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오면서 양당 선거캠프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 후보 캠프는 승리를 자신하며 환호한 반면 박 후보 캠프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김 후보는 54.3%, 박 후보는 45.7%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6%포인트다. JTBC 예측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52.3%로 47.7%를 기록한 박 후보를 4.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이날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창원시 성산구 선거캠프에서 당직자, 지지자 등 200여 명과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출구조사 결과 김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김 후보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김경수’를 연신 외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어디까지나 출구조사 결과”라며 “최종 득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하게 지켜보고, 결과가 나왔을 때 기쁨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창원시 상남동 박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탄식이 흘러나왔다. 당직자와 지지자 30여 명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TV 화면을 응시하며 헛웃음을 짓거나 한숨을 내뱉기도 했다. 박 후보는 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 캠프 유해남 수석대변인은 “출구조사는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개표를 하면 우리 도민들의 표심이 드러나지 않을까 희망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남지사 선거 결과는 이르면 자정 전 당선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남 유권자 277만 5745명 중 178만 8526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64.4%를 기록했다. 투표율은 의령군이 77.4%로 가장 높고, 창원시 진해구가 56.4%로 가장 낮다.
이번 경남의 투표율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투표율(53.4%)보다 11%포인트 높다. 최근 지방선거들과 비교하면 7회 65.8%보다 낮고 8회 53.4%, 6회 59.8%, 5회 61.8%보다는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