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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장 선거 쟁점된 ‘국도비 확보’…자료 검증 부실 논란

02.06.2026

경기 동두천시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평화로 가로환경 정비사업 예산을 둘러싸고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핵심 쟁점은 ‘국도비 확보 실적’의 범위인데 이인규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2구간으로 나뉜 이 사업의 1구간만 근거로 삼아 되레 자료 검증 부실 논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2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평화로 가로환경 정비사업의 총사업비는 425억 원이다. 국도비 304억 원, 시비 121억 원으로 구성된다. 사업은 1구간(국비 210억 원+시비 90억 원)과 2구간(도비 94억 원+시비 31억 원)으로 나뉜다.

이 후보 선대위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형덕 국민의힘 후보가 ‘국도비 300억 원 확보’를 홍보한 것이 과장이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해당 사업은 국비 210억 원과 시비 90억 원이 투입되는 매칭 사업”이라며 “시비가 포함된 금액을 전액 국도비 확보 실적인 것처럼 홍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1구간 예산만을 근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1·2구간을 합친 국도비 총액은 304억 원으로, 박 후보가 홍보한 ‘300억 원’과 사실상 일치한다.

박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시 해당 부서에 사업 계획 자료가 엄연히 존재한다”며 “사실관계 확인 없는 일방적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민원을 재임 시절부터 본격 착수한 사업의 의미를 숙지하지 못한 채 비난만 일삼는다”고 비판했다.

공공임대주택 예산 논란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나타났다. 이 후보 측은 박 후보의 ‘국도비 1186억 원 확보’ 실적에 대해 “주택도시기금은 시가 갚아야 한다”고 문제 삼았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지원받은 것으로, 국고보조금과 주택도시기금이 혼합된 구조다.

박 후보는 “이 후보는 동두천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지방 예산의 확보 과정에 있어 중앙과 지방 재정의 구조 등 관련 법규를 연찬해 더 이상의 실수를 노정 시키지 말아달라”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 보다는 객관적인 사실과 후보의 정책, 그동안의 실적을 기준으로 냉철하게 판단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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