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 3개국 음악 플랫폼 데이터를 기기반으로 처음 집계하는 ‘Global-K Chart’의 1위에 에스파가 올랐다. K팝 최대 소비 시장으로 꼽히는 한·중·일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은 첫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 멜론은 중국 텐센트뮤직, 일본 라인뮤직과 함께 ‘Global-K Chart’를 공식 론칭하고 첫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차트는 멜론과 QQ뮤직, 라인뮤직의 음원 이용량과 팬덤 활동 지표를 종합 반영해 산출된다.
‘Global-K Chart’의 첫 주인공은 에스파였다. 에스파는 일간·주간·월간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29일 발매한 정규 2집 ‘LEMONADE’와 선공개곡 ‘WDA(Whole Different Animal)’가 글로벌 팬들의 높은 관심을 얻으며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2위는 방탄소년단(BTS)이 차지했다. 지난 3월 정규 5집 ‘ARIRANG’을 발표한 방탄소년단은 한국과 중국, 일본 전역에서 강력한 팬덤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스트리밍 지표와 팬 활동 부문 모두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K팝 대표 그룹의 위상을 입증했다.
월간 차트 3위에는 아일릿이 이름을 올렸다. 미니 4집 ‘MAMIHLAPINATAPAI’의 타이틀곡 ‘It’s Me’가 인기를 얻으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신인 보이그룹 코르티스는 한·중·일 3개국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4위를 기록했고, 아이브는 일본 네 번째 앨범 ‘LUCID DREAM’을 앞세워 5위에 자리했다.
이어 엔믹스가 6위, 르세라핌이 7위, 보이넥스트도어가 8위에 올랐다. 특히 상위권에는 5월 컴백하거나 새 앨범을 선보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진했다. 신보 발매와 함께 팬덤 활동이 집중되면서 음원 소비와 팬 지표가 동시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식 활동이 없었던 아티스트들의 저력도 눈길을 끌었다. 세븐틴은 별다른 활동 없이도 높은 이용량과 팬덤 화력을 유지하며 9위를 기록했다. 블랙핑크 역시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팀 단위 스트리밍 수치를 바탕으로 11위에 올랐다.
뉴진스(13위)와 아이유(17위)도 집계 기간 동안 별도의 앨범 활동이 없었음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꾸준한 스트리밍과 팬덤 참여가 차트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Global-K Chart는 한국·중국·일본 등 전 세계 K팝 소비의 중심축으로 꼽히는 3개 시장의 데이터를 통합한 차트다. 단순 음원 성적뿐 아니라 팬덤 활동 지수까지 반영해 K팝 아티스트의 실질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멜론 측은 “Global-K Chart는 한·중·일 팬들이 보여주는 음악 소비와 팬덤 활동을 종합적으로 담아낸 차트”라며 “K팝의 글로벌 흐름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lobal-K Chart는 매일 낮 12시 멜론과 QQ뮤직, 라인뮤직을 통해 업데이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