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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너도나도 “삼전닉스처럼 성과급 달라”는데…日 대기업은 달랐다

01.06.2026 1분 읽기

SK하이닉스에 이은 삼성전자의 노사 합의 이후 대기업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 1위 완성차업체 도요타 노조의 행보를 본받아야 한다는 경영계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일 ‘도요타 노사관계의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올해 도요타 노사협의회에서 나온 노조 측 주요 발언을 소개했다. 보고서는 도요타 자체 미디어인 ‘도요타 타임즈’를 인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요타 노조는 협의회에서 무조건적인 임금 인상이나 이익 분배를 요구하기에 앞서 품질 저하와 생산 차질의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했다. 기토 게이스케 노조 위원장은 지난 1∼4차 협의회에서 “지금까지의 방식을 계속한다면 고정비는 오르기만 할 것”이라며 “기존의 당연함과 일률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변혁에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면 성역 없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기토 위원장은 “회사만 기다리거나 남 탓을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우리(도요타)의 ‘당연함’이 세상과 비교해 어떤지,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등을 끊임없이 스스로 묻고 ‘마이너스’를 ‘0’과 ‘플러스(+)’로 반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키야마 다이키 노조 부위원장은 인공지능(AI) 전환과 관련해 “내가 할 수 있는 기술은 무엇인가, 나의 부가가치는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꿀 각오로 마주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경총은 이 같은 도요타의 모습이 국내 기업 노조의 행보와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국내 노사관계의 주요 문제점으로 △과도한 성과급 요구 등 분배적 교섭 △개정 노조법(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산업현장 혼란 증가 △과격투쟁 만연 등을 꼽았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최근 노동계에서 영업이익 또는 순이익 등의 N% 지급과 같은 과도한 이익 분배를 요구하며 투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순이익의 30%를, 기아 노조는 영업이익의 30%를 각각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압도적인 1위 기업조차 전례 없는 위기감 속에서 노조가 먼저 생존 전략을 고민하고, 노조가 먼저 움직이겠다고 결의해 전사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 노사관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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