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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원·달러 환율 장중 18원 급등락

01.06.2026 1분 읽기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과 물가 경계감이 겹치며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9bp 오른 연 3.790%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10.6bp 상승한 연 4.174%를 기록했다. 2년물과 5년물은 각각 7.2bp씩 올라 연 3.689%, 연 3.996%에 마감했다.

장기물 금리 상승 폭은 더 컸다. 20년물은 11.6bp 오른 연 4.204%에 장을 마쳤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2.7bp 상승한 연 4.133%, 연 3.993%를 기록했다. 단기물보다 장기물 금리가 더 크게 오르면서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금리 상승의 직접적인 계기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었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별관에서 열린 ‘BOK 국제콘퍼런스’ 정책 대담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적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 이어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오는 2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경계감도 채권시장에 부담을 줬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500원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수입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외환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504.3원으로 집계됐다. 종가만 놓고 보면 소폭 하락했지만 장중 흐름은 극심했다. 환율은 0.9원 오른 1508.8원으로 출발한 뒤 중동전쟁 협상 교착과 외국인 순매도 영향으로 오전 11시 48분께 1518.2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달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환율은 방향을 급격히 바꿔 오후 2시 52분께 1500.0원까지 밀렸다. 이날 장중 변동 폭은 18.2원으로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최대였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 가능성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인 8788.38로 마감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913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기조는 16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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