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카카오(035720) 노동조합이 오는 10일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조가 실제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카카오 창사 이래 첫 본사 차원의 파업이 된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일 입장문을 내고 “오는 10일 수요일 4시간 부분파업과 함께 판교 사옥 앞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노조는 “지속적인 경영 실패로 인한 매각과 분사,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고용 안정을 확보해야 한다”며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고용 불안을 야기하고도 압도적인 보상을 독점하는 경영진 중심의 보상 체계 개선도 시급하다”고 핵심 요구 사항을 밝혔다.
다만 노조는 즉각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 중단으로 유발될 대중적 불편을 감안해 우선 4시간 부분파업으로 시작한 뒤 향후 교섭 상황에 따라 수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 노사는 지난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보상 구조 등을 두고 2차 조정에 나섰으나 끝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으로 쟁의행위를 벌일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갖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