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이 “여신업계 구조적 위기 속에서 AI·디지털 금융으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대관 역량과 정책 대응력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2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여신업계는 금리·건전성 부담과 수익성 악화, AI·디지털 금융 전환이라는 ‘삼각파도’에 직면해 있다”며 “과거형 전통 금융 리더십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1961년생인 윤 후보는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신문방송학 석사, 동국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회의장 정책수석 등을 지내며 30년간 국회에서 입법·정책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여신업계를 둘러싼 핵심 규제와 제도 변화는 결국 국회 입법 과정에서 출발한다”며 “업권 이해도도 중요하지만 이를 실제로 풀어낼 수 있는 휴먼 네트워크와 대관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전법·할부거래법·신용정보법 등 여신 관련 법제를 현장에서 직접 다뤄왔다”며 “여야 정치권과 정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업계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AI·디지털 금융 정책 전문성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인공지능(AI)정책 특보단장을 맡은 바 있다. 현재 여신금융산업 3.0 AI·AX(인공지능전환) 전략센터장 등도 역임 중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CBDC·마이데이터·AI 신용평가 등이 향후 업계 판도를 결정할 핵심 의제”라며 “AI·데이터·플랫폼 산업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시대에 맞는 혁신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두 후보인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포와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는 회장 선출시 구상과 계획을 묻는 질문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두 사람은 모두 금융권 출신으로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업계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박경훈 전 대표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우리은행 상무와 우리금융지주 전략·재무총괄 부사장(CFO),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냈다. 지금은 한화저축은행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동철 전 대표는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CSO)과 KB국민카드 대표이사, KB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지냈다.
이들 후보 3명은 다음 달 4일 면접을 치른다. 회장추천위원회는 면접 이후 무기명 투표를 통해 단독 후보를 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