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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앞두고 지방은행 ‘긴장’…건전성 관리 부담 커지나

27.05.2026 1분 읽기

부실채권 증가로 손실흡수력이 약화된 지방은행들이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파적 신호가 나올 경우 건전성 관리 부담이 한층 가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경남은행·광주은행·전북은행 등 국내 주요 지방은행 4곳의 올해 1분기 평균 대손충당금 적립률(NPL 커버리지비율)은 91.60%로 집계됐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부실채권 대비 손실흡수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100% 아래로 내려가면 건전성 부담이 커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3월 말 단순평균 적립률인 153.82%와 비교하면 62.2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연체율 상승세도 뚜렷하다. 지방은행 4곳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모두 1%를 넘어섰다. 전북은행이 1.65%로 가장 높았고, 부산은행은 가파른 상승세 속에 1.21%를 기록했다. 광주은행과 경남은행 역시 각각 1.17%, 1.05%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의 통상적인 연차율(0.2~0.3%)과 격차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28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는 향후 지방은행 건전성 관리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환율과 물가 압박 여파로 한은이 연내 두 차례(총 0.50%포인트)가량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매파적 신호를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지방은행의 부담은 시중은행보다 더 커질 수 있다. 지방은행은 구조적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이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 증가와 부실 확대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하반기 지방은행들이 기업대출 확대 기조는 유지하되 중·저신용자 익스포저 관리와 충당금 적립을 보다 보수적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시중은행보다 금리 인상 영향이 크게 나타나는 구조”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리스크 관리 기조를 더욱 보수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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