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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대체 아닌 노동 증강…현장형 로봇이 온다”

27.05.2026 1분 읽기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 로봇의 성패는 성능이 아니라 산업 현장의 적재적소에 배치하느냐로 갈릴 것입니다. 현장 맞춤형 로봇은 생산력을 높이고 위험성은 줄여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증강’시키리라 믿습니다.”

마이클 패트릭 페리 페르소나AI 상업전략 부문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지능을 넘어, 산업의 새 엔진으로’를 주제로 열린 ‘서울포럼 2026’ 기조연설을 통해 “AI 로봇 시대의 주도권은 개발보다 이를 어떻게 응용하느냐에 달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페리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미국 로봇 스타트업 덱스테리티, 드론 기업 DJI를 거쳐 올해 페르소나AI에 합류해 철강·조선·에너지 등 중공업 특화 로봇 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현재 로봇들이 태권도를 하거나 박스를 옮기는 등 기술력을 뽐내고 있지만 최종 목적이 무엇인지 제시되지 않았다”며 “페르소나AI가 중공업에 집중하듯 최종 용도를 먼저 정하고 로봇을 만드는 게 최선의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페리 대표는 “고객사가 로봇을 맞춤형으로 쉽게 쓸 수 있도록 돕는 생태계의 가치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도 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맞춤형 개발 플랫폼 ‘쿠다(CUDA)’ 같은 로봇 사용자를 지원할 솔루션 역량도 함께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성공시킨 경험을 들며 “스팟이 공급계약을 따낸 비결은 성능 자체보다 고객사가 쉽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각종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로봇 경쟁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통합(SI)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페리 대표는 로봇의 파급 효과에 대해 “(우려와 달리) 로봇은 인간을 대체하는 대신 능력을 폭발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작업자의 능률이 오르고 위험은 줄기 때문에 일할 수 있는 기간은 더 길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AI 기술은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바꾸는 국가 전략”이라며 AI 대전환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 기술을 국가 대전환 전략으로 바라보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는 이때 서울포럼이 열리게 돼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포럼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가 직면한 거대한 전환을 열어가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동영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AI 확산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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