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을 추가 매입하며 지분율을 6%대로 끌어올렸다. ‘한국판 스페이스X’ 구상에 따라 연내 이를 8%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는 특별관계자를 포함해 KAI 주식 104만 7635주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기존 5.09%에서 6.17%로 늘렸다고 보고했다. 보유 주식 수는 496만 4000주에서 601만 1635주로 증가했다.
이번 지분 확대는 13일부터 22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이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NH투자증권과 체결한 특정금전신탁 계약으로 KAI 주식을 8거래일 연속 사들였으며 약 1716억 원의 자체 자금이 투입됐다. 현재 지분 구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58%, 특별관계자인 한화시스템 0.58%,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 1.01%다.
앞서 한화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9300억 원을 들여 KAI 지분 4.99%를 확보한 데 이어 이달 4일 10만 주를 추가 취득하면서 ‘5% 이상’을 보유한 4대 주주가 됐다. 당시 지분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전환하면서 이사회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말까지 KAI 주식 취득에 총 500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분 취득이 마무리되면 한화 측 지분율은 8%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1조 8000억 원에서 1조 7000억 원으로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하고 금융감독원에 자진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조정에 따른 미래 성장 투자 계획은 변동이 없으나 채무 상환 예정 금액은 기존 9000억 원에서 8000억 원으로 축소됐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기존 6월 5일에서 6월 16일, 구주주 청약일은 7월 10~13일에서 22~23일로 미뤘다.
이번 정정은 금감원이 한화솔루션 증권신고서에 대해 두 차례 정정을 요구한 후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