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20% 급락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후 2% 강세 전환했지만 정규장 대비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떨어지는 장 특징이 낳은 현상으로 풀이된다.
26일 삼성전자는 이날 프리마켓에서 전 거래일보다 6500원(2.22%) 오른 29만 9000원에서 마감했다. 장중 30만 원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띄었지만 프리마켓 초반에는 18% 하락세로 출발했다. SK하이닉스, SK스퀘어, 현대차, 삼성전기 등 기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띈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그 여파로 프리장도 3% 하락세로 출발했다.
삼성전자가 프리장 초반 이례적인 낙폭을 기록한 것은 넥스트레이드 장 특징이 빚은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풀이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단일가 매매’ 방식을 채택하는 한국거래소와 달리 매수 주문과 매도 주문이 매칭되면 즉시 거래가 체결되는 ‘접속 매매’ 방식으로 시초가를 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넥스트레이드 개장 직후 불과 몇 주 만으로 상·하한가가 형성되기 때문에 단순 주문 실수가 곧바로 시장 가격으로 연결되는 이벤트가 줄곧 발생했다.
실제로 올해 초에도 삼성전자 주식이 약 5억 원 규모의 주문으로 프리마켓 개장 직후 30% 가까이 급락하면서 하한가에 거래되는 일이 발생했다. 정규장 대비 유동성이 부족한 탓에 단 몇 주의 극단적인 주문만 들어와도 그대로 시장 가격으로 확정된 케이스로 여겨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500원(2.91%) 오른 30만 1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 논의에 돌입하면서 전쟁 종식 기대감이 퍼지자 코스피 지수는 6거래일 만에 8000포인트 선에 재진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