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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커뮤니티 기능 앞세워…네이버, 중고거래 판 흔든다

25.05.2026 1분 읽기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앞세워 온라인 중고 거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강력한 보안성과 탄탄한 커뮤니티 생태계를 결합해 기존 강자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연내 중고·안전거래 통합 서비스인 ‘N플리마켓’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N플리마켓은 기존에 개별 네이버 카페 단위로 파편화돼 있던 중고 거래를 하나의 통합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 서비스다.

현재 중고 거래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반전을 노린다. 핵심은 AI 기반 이미지 검색 도구인 ‘스마트렌즈’의 커머스 연동이다. 판매자가 거래하려는 물품을 스마트렌즈로 촬영하면, AI가 자동으로 브랜드, 모델명, 정식 출시가, 규격 등의 정보를 분석해 입력해 준다. 그동안 판매글을 올릴 때 거쳐야 했던 번거로운 수동 입력 절차를 대폭 줄여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고질적인 중고 거래 사기를 막기 위한 안전망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네이버는 도용이나 해킹이 의심되는 키워드를 자동 감지해 이용자에게 안내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거래 상대방의 신뢰도를 판별할 수 있도록 과거 거래 이력과 후기, 네이버 인증 일시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 인증서를 발급받은 이용자끼리만 매매할 수 있는 ‘안전거래만 사용’ 기능을 도입해 사기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여기에는 네이버페이를 비롯한 팀네이버의 결제와 보안 시스템이 활용된다.

네이버 카페의 강점을 극대화한 ‘상거래 특화 공간’ 개설도 검토 중이다. 기존의 단순 텍스트 게시판 형태에서 벗어나, 네이버의 핵심 쇼핑 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처럼 등록된 상품 이미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 내 별도 페이지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지역, 취미, 이력 등 공통분모를 가진 구성원들이 모인 카페 특성상, 단순한 개인 간 거래(C2C)를 넘어 커뮤니티와 결합한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특화 장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고 거래를 매개로 유입된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성향에 맞는 카페에 안착하는 ‘록인 효과’(lock-in)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네이버가 이처럼 중고 거래 시장에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핵심 사업인 ‘커머스 영역’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2008년 4조 원 수준에서 지난해 43조 원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전체 소매시장의 7%를 넘어설 만큼 거대해진 시장인 만큼, 후발주자인 네이버 입장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안전거래 기능을 한층 더 활성화하는 동시에 카페뿐만 아니라 통합검색, 쇼핑 등 네이버 생태계와의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차세대 개인 간 거래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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