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7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행 항공권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항공편 수는 소폭 늘었지만 실제 공급 좌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좌석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항공편과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총 1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 입도객 16만3520명보다 5.8% 증가한 규모다.
날짜별 예상 입도객은 22일 4만6000명, 23일 4만8000명, 24일 4만명, 25일 3만9000명이다. 국내선 도착 항공편은 총 879편으로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공급 좌석은 16만3956석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연휴 기간 국내선 평균 탑승률이 9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선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선 항공편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32편으로 집계됐고 공급 좌석도 2만4152석으로 18.7% 증가했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제주에는 승객 1만500명을 태운 크루즈선 5편도 입항할 예정이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다. 협회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상 악화로 국내선 항공기 13편과 선박 3편이 결항했던 점을 언급하며 실제 입도객 수는 날씨와 당일 예약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제주 지역 관광업계는 항공 좌석 부족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집단 대응에도 나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이후 제주 노선 슬롯 일부가 저비용항공사(LCC)로 재배분되면서 공급 좌석 감소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현재 ‘제주 항공 좌석 부족 해소와 접근성 개선을 위한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협회 측은 대형 항공기를 주로 운항하던 기존 대형 항공사와 달리 LCC는 상대적으로 좌석 수가 적은 소형기를 중심으로 운항하면서 실제 공급력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하계 스케줄 기준 제주 도착 노선의 운항 편수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지만, 하루 평균 공급 좌석은 1000석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주요 노선 탑승률은 사실상 만석 수준인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은 “항공 슬롯 재편 과정에서 제주 노선 공급력이 오히려 약화되는 구조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안정적인 항공 좌석 확보를 위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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