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코트라)가 국내 기업의 동남아대양주 간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KOTRA는 21일(현지 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동남아대양주 지역 15개 무역관장과 함께 ‘2026 동남아대양주 무역 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ABCDE+2S(인공지능(AI), 바이오, 문화, 방산, 에너지, 반도체+조선)’을 중심으로 전략 산업별 수출 방안을 점검하고 공급망 협력 다변화를 위한 성과 중심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 4대 경제권인 동남아 지역과 에너지·광물 공급망 핵심 지역인 대양주 국가들은 협력 가치가 크다. 지난해 대(對)동남아 대양주 수출액은 2024년 대비 5% 증가한 1397억 달러(약 209조 8992억 원)로 전체 수출의 19.7%를 차지했다. 올해 4월 대아세안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을 정도로 수출 상승세도 높다.
아울러 동남아는 우리 제조기업 투자 진출도 활발해 수출의 84%를 중간재가 차지할 정도로 한국과 제조 공급망 사슬이 밀접하다.
약 7억 30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동남아대양주는 중위연령이 30대 초반일 정도로 젊은 소비층이 두텁다. 지난해 식품·뷰티·생활용품·의약품·패션 등 5대 소비재 수출액은 69억 달러(약 10조 3734억 원)로 전체 수출의 15%를 차지했다.
이에 맞춰 KOTRA는 소비재 고급화를 위해 할랄, 인플루언서 등으로 국내 유통기업과 마케팅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 7월과 11월에 각각 하노이, 멜버른에서 한류박람회를 열고 12월에는 방콕에서 ‘서울푸드인 방콕’을 개최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남아대양주 국가들의 AI 활용 디지털 인프라 구축 수요도 활용한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 산업 고도화를 위한 정부의 개발 프로젝트에 맞춰 6월에 방콕 AI테크·스마트시티 데이를 추진하고 8월에는 호주 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한다.
또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커지는 싱가포르 등에 메디컬 페어 등 K-바이오헬스 산업 마케팅도 확대할 전망이다.
지정학적 불안에 대응한 K-방산 수출 확대도 꾀한다. 자카르타, 하노이 등 역내 방산거점 무역관을 중심으로 주재국 방산전시회 참가 및 정부 대 정부(G2G)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급망 협력도 놓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베트남과 제조공급망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와는 조선해양 분야 협력 다각화에 나선다. 또 KOTRA는 동남아대양주 국가들과 핵심광물 및 에너지 수급 안정 협력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친환경 프로젝트 참여를 도울 방침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동남아대양주는 우리 기업 생산거점과 거대 소비시장이 결합된 곳이자 에너지·공급망 안정화 핵심 파트너 지역으로 가치가 커지고 있다”며 “7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및 경협 흐름을 비즈니스 협력에 연결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