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을 찾아 유해 수습 상황을 점검하며 추가 유해 발견 경위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상식적으로 추가로 발견된 유해 크기가 놓칠 수가 없는 것”이라며 “기준이 잘못된 것인가, 기준을 안 지킨 것인가”라고 물었다. 사고 발생 16개월이 지나도록 유해 수습이 지연 된 점을 상기시킨 것으로 이 대통령은 “해외에서 전문성 있는 사람들을 데려다 쓸 수 있는지”여러차례 확인하며 답답함을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너무 많이 지연됐다”며 “유족이나 국민경제를 위해서도 최대한 빨리해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너무 오래걸리고 있다”며 “당초에 현장 수습이 듬성듬성해서 그런 것인지 왜 안돼 있었던 것이었냐”고도 했다. 이어 “원래 하던대로 했는데 문제가 생긴 것인지 아니면 원래 해야되는 것을 제대로 안해서 문제가 생긴 것인지를 묻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하여튼 업무기준이 있었을 것 아니냐”며 “업무기준이 있어 맞춰서했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아니면 기준이 있는데 제대로 못 지켜서 이런 일이 생겼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야 기준을 강화할 것인지 아니면 기준대로 못지키면 그걸 문제로 삼아야할지 판단할 수 있다”고 문제 원인을 다시 물었다.
이 대통령은 “어쨌든 이번에 재수색을 철저히 하고 기존 메뉴얼이 문제있는지도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존매뉴얼도 충실히 잘 지킨것 같진 않다”며 “원인도 잘 살펴보고 조사위원회도 재구성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확인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해달라”며 “사고조사를 두번씩이나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목청을 높였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현장에 있던 유가족들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아 너무나 답답하다’며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조사관들이 필요하다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에서 전문성 있는 사람들을 데려다 쓸 수 있나”라고 물었고, “자꾸 유착 의심을 받으니 사고가 있으면 해외에 유능한 경험 가진 사람들에게 조사 위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방법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유가족들은 “네 맞습니다. 저희가 그걸 원한다”며 이 대통령 발언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다른 유가족은 “너무 감사드린다”며 “1년 6개월간 갈증이 조금 해소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번 빨리 와 보려고했는데 그게 만만치가 않아서”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편 앞서 유가족협의회의는 무안공항에 보관 중인 잔해물의 보관 상태 개선과 함께 해당 잔해물에 대한 추가조사 요청을 한 바 있다. 이를 이 대통령이 수용해 사고 연초 잔해물 추가 조사 결과 희생자 7명의 유해 아홉 점과 핸드폰 네 점을 포함한 유품 648점, 기체 부품 155점이 발견된 바 있다. 이 역시 사고 발생 15개월 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