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가상화폐거래소가 거래량 급감 국면에서 상반된 생존 전략을 택하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실적 악화에도 마케팅 투자를 확대한 반면 빗썸은 비용 절감과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두나무의 올해 1분기 광고선전비는 175억 1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7% 증가했다. 매출연동수수료와 전산운영비도 각각 137%, 36% 늘었다. 중동 전쟁 리스크로 가상화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매출이 절반 이상 꺾였음에도 공격적인 마케팅 기조를 취한 것이다.
빗썸은 긴축 경영에 들어갔다. 광고선전비는 45억 3128만 원으로 52.8% 감소했고 판매촉진비도 181억 4148만 원으로 약 73% 급감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7.6% 줄어든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약세장에서는 유동성이 풍부한 곳으로 고객이 몰리는데 두 거래소의 상반된 마케팅 전략이 향후 점유율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