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인공지능(AI) 중심의 항만 디지털 전환(AX)에 본격 나섰다. 부산항·광양항이 대규모 투자로 스마트항만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인천항도 독자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IPA는 ‘AI 전환 중장기 전략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AI 기술 격변기에 인천항 특성을 살린 맞춤형 전환 전략을 짜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AI 활용처 발굴 △업무 혁신 과제 도출 △중장기 전환 일정표 수립 △AI 문화 확산 △시범사업 착수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실무진·외부 전문가·항만 이용자가 공동 참여하는 협업 체계가 제시됐다. ‘AI 전환 TF’에서는 부서별 즉시 적용 과제를 발굴하고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국내 항만의 AI 전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BPA는 ‘2030 AX 로드맵’에 따라 AI 하역 장비·예측 플랫폼·GPU 팜을 도입하고, 부산시 ‘K-해양 AI 벨트’ 정책과 연계해 네이버클라우드·현대차 등과 협업 중이다.
해수부는 ‘2030 스마트항만 로드맵’으로 국산 기술 자립을 밀어붙이고 있다. 2026년까지 광양항에 6000억 원대를 들여 크레인·AGV 등 핵심 장비 국산화를 검증하고, 2030년 부산 진해신항에 완전 무인 항만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김순철 IPA 경영부사장은 “AI가 항만 효율성과 안전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며 “인천항에 맞는 혁신 모델을 만들어 스마트항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