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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장 점막 재생’ 신약 후보물질 도입

13.05.2026 1분 읽기

대웅제약(069620) 이 장 점막 재생 기전의 차세대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확보에 나섰다. 기존 면역 억제 중심 치료에서 나아가 손상된 장 조직 회복을 겨냥한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대웅제약은 이노보테라퓨틱스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INV-008’에 대한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선급금 65억 원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6560억 원을 포함해 약 6625억 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임상 개발과 글로벌 상업화를 주도한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후보물질 연구개발과 초기 비임상 연구를 담당한다.

INV-008은 장 점막 재생을 유도하는 경구용 치료제다. 장 점막 회복에 관여하는 물질인 PGE2의 체내 유지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PGE2를 분해하는 효소인 ‘15-PGDH’를 억제해 손상된 장 점막 회복을 촉진하는 구조다.

기존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가 면역·염증 신호를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INV-008은 장 조직 재생 자체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전임상 단계에서는 점막 재생 촉진과 염증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을 포함하는 만성 난치성 질환이다. 복통과 설사, 혈변 등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장기 관해 유지와 재발 방지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큰 분야로 꼽힌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염증성 장질환은 대표적인 면역·소화기 경쟁 시장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단순 염증 억제를 넘어 ‘점막 치유(Mucosal Healing)’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 전략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대웅제약의 소화기 질환 신약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최근 비만 치료제와 장기지속형 제형 등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초기 임상 단계부터 개발 방향을 함께 설계하고 글로벌 상업화까지 추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소화기 질환 분야 혁신 신약 개발 역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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