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기업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약 2600% 끌어올리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썼다.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284억 9900만 원, 영업이익이 2120억 96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419.8%, 2584.8% 증가했으며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당기순이익은 158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07.8%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호실적은 3월 글로벌 출시된 붉은사막이 이끌었다. 1분기 붉은사막은 266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흥행작인 검은사막은 61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붉은사막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94%에 달했다. 이 중 북미·유럽 비중은 81%다. 붉은사막의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콘솔과 PC가 각각 50%로 집계됐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2019년 처음 공개한 후 7년 만에 출시한 AAA(블록버스터)급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출시 직후 게임 평가 집계 사이트인 메타크리틱 평점이 기대보다 낮은 78점에 그쳤지만, 실제 이용자 사이에서 풍부한 콘텐츠 분량과 기술적 완성도가 주목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첫날에만 200만 장을 팔았고 26일 만인 지난달 15일에는 500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 콘솔 게임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 속도다.
특히 회사 측은 자체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붉은사막을 개발한 것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붉은사막의 흥행으로 차기작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펄어비스는 ‘도깨비’를 2028년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