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톱2인 CU와 GS25가 ‘식품’ 부문 강화를 주요 성장 전략으로 삼고 있다. 편의점 시장이 성숙기를 맞으면서 사실상 신규 출점확대를 통한 성장은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존 점포의 매출 확대를 이끌어낼 주력 분야로 식품 부문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12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68.6% 증가했다.
기존점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세가 커졌다. CU의 분기별 동일점 성장률은 올 1분기 전년 대비 2.7% 늘었다. 지난해 1분기 2.1 감소 이후 세 분기 연속 감소세 였지만 지난해 4분기 플러스(+0.4%)로 전환한 후 올들어 기존점 매출 성장세가 확대됐다.
CU는 이같은 질적 전환을 이끈 1등 공신을 식품군으로 보고 있다. CU는 실적보고서에서 “우호적 기상환경과 소비심리 개선 속에 식품 카테고리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견인했다. CU의 분류 기준으로 식품군은 가정간편식(HMR)과 신선식품(FF)을 일컫는다.
실제로 CU의 매출 가운데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느리지만 뚜렷하게 성장 중이다. 2024년 연간 기준 식품의 비중은 13.3%였지만 지난해 13.7%로 늘어나더니 올 1분기에는 14.3% 까지 늘었다.
이에 CU는 앞으로 인구구조변화를 고려해 식품군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을 성장 전략으로 삼았다. 이를 테면 1인가구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르 고려해 소용량 장보기 상품을 강화하는 식이다. 특히 CU는 최근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수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해외 식자재 상품을 늘리겠다는 구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유사한 사업 흐름이 나타난다. GS25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2조86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3.8% 증가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0.9%였던 GS25의 기존점 성장률은 올 1분기 들어 4.7%에 이르렀다. 지난해 1분기 0.9%에서 4.7%로 급등했다.
GS25도 내부적으로 신선식품 등 식품 분야의 역할이 적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다. GS리테일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기존점 매출 성장률 확대와 함께 신선식품 강화매장의 증가세를 나란히 제시하기도 했다. 질적전환 전략의 선두에 신선식품 강화가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GS25의 신선강화점은 지난해 1분기 591개에서 현재 836곳으로 늘었다. 올해 연말까지 110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24년 말 5만4852개 였던 전국 편의점 4사 점포수는 3월 말 현재 5만3315개로 줄어들었다. 편의점 본사는 가맹점과 수익을 나누는 구조이기 때문에 본사 매출이 늘기 위해서는 점포수가 늘거나 개별 점포의 매출이 커져야 한다. 현재 신규 출점 증가세가 멈추면서 업계가 새로운 성공공식을 찾기에 나선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편의점을 이용하는 양상은 트렌드 경험과 취향 소비 등 다양해지고 있지만 그중에 뚜렷한 추세 중 하나가 장보기”라며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내 집 앞 장보기 채널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